美·英·佛, 에볼라 창궐 서아프리카 지원 확대

김재영 2014. 9.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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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로비아(라이베리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서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미국의 지원이 빨라지고 있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가 퍼지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집에 숨어 있거나 방치된 환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한 다음 격리해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나라들의 의료 인프라는 이미 붕괴돼 손을 쓸 수가 없다.

미 해군의 이동 에볼라 시험실이 전 주말 도착해 이번주 내에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은 에볼라 감염 확진을 하는 데 며칠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 설비를 사용하면 단 몇 시간이면 판정할 수 있다.

미군은 야전 병원도 짓기 시작했다. 병원이 지어지면 우선 전염된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을 치료할 예정이다. 에볼라는 감염 환자의 체액 접촉으로 전염돼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굉장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375명의 의료진이 병을 옮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라이베리아에 추가로 야전 병원 17곳을 지을 계획이다. 영국은 시에라리온에 치료 병상 700개를 증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의무 담당 군인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기니에 야전 병원과 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다고 국제 구호 기관들은 지적한다.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전염병 확산 지역에서 생계를 책임진 가장을 잃은 가정도 많고 마을 전체가 생산 활동이 중단돼 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데 9300만 달러가 필요하나 40%만 확보됐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 1500개 병상만 치료에 동원돼 2100개 정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1000명에서 2000명의 국제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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