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세월호가족대책위는 30일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협상 합의 내용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늦게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에게 세번째 뒷통수를 맞았다", "여당이야말로 특검의 중립성을 깨려 한다"면서 여야 합의안을 비판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여야가 정한 4명의 후보군 가운데 1명이 특검에 임명되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군 4명안'이 하한선일 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더니 결과를 보면 실망스럽다"며 "협상 과정에서 후퇴한 안을 가지고 우리에게 설명할 때 명확히 반대했음에도 채 20분도 안돼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 가족들이 그나마 지키고자 했던 신의와 믿음을 완전이 저버린 것"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여당에 대해서도 "우리 가족에게 특검의 중립성을 위배한다고 할 게 아니라, 거꾸로 여당이 특검에 영향력 행사하려는 태도가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결론적으로 방금전 여야 합의에 대해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받아들일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