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지역 20만달러 전파탐지기계 설치..탈북자 감시 강화

박대로 입력 2014. 9. 30. 18:27 수정 2014. 9.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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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당국이 탈북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신의주(평북도), 회령(함북도), 혜산시(양강도)에 최신형 전파탐지기계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30일 자유북한방송과 통화에서 "손전화기 사용자가 늘면서 국내통신과 해외통신을 분류하기 위해 국경연선에 새로운 최신 전파탐지 기계를 들여왔다"며 "이 기계는 전국의 통신보장은 물론 중국과 남조선과의 통화도 분류하는 20만달러짜리 기계"라고 전했다.김정일 사망 후 김정은은 탈북자 감시와 내부정보유출을 차단할 목적으로 독일산 전파탐지기계를 국경에 배치했지만 끊이질 않는 탈북과 정보유출 탓에 거금을 들여 새로운 러시아산 기계를 들여와 국경에 2대씩 배치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이번에 들여온 기계는 전파장애, 위치추적만 하던 기존 기계와 달리 감청도 가능한 기계여서 27국 안에 송수신 및 암호해독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통신부라는 부서를 새롭게 설치했다"며 "이 기술통신부가 국경을 넘나드는 모든 통화내역을 감청하고 분석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신의주에서는 화장품 공장 뒤편 건물에 이 기계를 설치하고 전파장애는 물론 남한과 중국과의 통화분류, 내용감청까지 독자적으로 하고 있어 밀수꾼을 물론 탈북자 가족들도 긴장해 하고 있다"며 "정보유출이 감청되면 아마도 당사자를 시범껨(본보기)으로 처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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