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북한, 사악한 정치수용소 폐쇄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치범 강제 수용소를 '사악한 제도'(evil system)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북한 인권 관련 장관급 행사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최근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24)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같은 데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과연 우리가 누굴 옹호하고 지지하느냐. 우리가 말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왜 이런 이슈(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얘기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여기 모인 우리는 한목소리로 북한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닫아야 한다. 이 사악한 시스템을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앞서 지난달 14일 하와이 호놀룰루 동서문화연구센터에서 한 연설에서도 "북한의 강제 수용소는 내일도 아니고 다음 주도 아니고, 지금 바로 폐쇄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케리 장관은 "인간의 본성 자체를 짓밟는 북한의 지독한 행태를 더는 눈감고 볼 수는 없다"면서 "북한 인권문제에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행위"라고 지적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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