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삭감' 공무원들 거리로..총리 고통분담 호소

하현종 기자 입력 2014. 9. 27. 20:21 수정 2014. 9. 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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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이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공무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여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무원 노조 측은 연금 개편 논의가 당사자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을 깎을 게 아니라 국민연금의 보장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적연금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진호/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복지국가 만든다고 선거에서 표 달라 할때는 언제고, 기초연금 껌값, 국민연금 용돈 수준, 이제 공무원연금을 담뱃값 수준으로, 아예 복지 사망 국가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또, 정부가 공무원 연금을 삭감하겠다면 먼저 공무원의 근로기준법과 노동 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 지도부는 지난 2007년 국민연금과 2009년 신규 공무원에 대한 연금 삭감을 막지 못했던 데 대한 참회의 뜻이라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늘(27일) 집회에 참석한 공무원은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6천 명입니다.

공무원이 대규모 집회에 나선 건 지난 2008년 연금 개선 논의가 나온 이후 6년 만입니다.

공무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긴급 정책현안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 총리는 고령화 추세와 연금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개혁은 불가피하다며 고통분담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총리는 아울러 공무원이 과격한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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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종 기자 meson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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