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승연 회장, 아들 은메달에 건강 호전?

김범주 기자 2014. 9.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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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친절한 경제 계속 이어서 소식을 전해주셔야 되겠는데, 아시안게임 열기가 굉장히 뜨겁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시안게임 응원석에 의외의 인물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런 소식을 가지고 나왔어요?

<기자>

네, 한화 김승연 회장이죠. 몸이 좀 안 좋다고 그랬었는데 어제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셋째 아들이 지금 승마 선수거든요, 그래서 응원차 갔던 건데,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인데요, 이게 마장마술이라고 말하고 한몸이 돼서 연기를 하는 그런 종목입니다.

여기서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은메달을 땄는데, 관중석에 나온 김승연 회장 어제 모습입니다.

상당히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고 이렇게 봐선 큰 문제가 없어 보여요, 그런데 이제 사실 경기장에 처음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지난 주말입니다.

지난 주말 모습인데 표정이 그땐 더 좋았어요, 아주 밝게 웃고 옆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거의 반년 만에 공개된 장소에 지금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 예전에 몸이 상당히 안 좋다. 2월까지 재판을 받았었는데 그때에 비해서는 굉장히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재판 당시에는 참 건강이 안 좋은 모습이었거든요, 많이 다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에 마지막 재판받을 때까지만 해도 저런 모습이 아니었거든요, 정말 안 좋아 보였습니다. 그때 모습 다시 한 번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맨 처음 법정에 앰뷸런스를 타고 등장했던 게 지난 4월이에요, 산소호흡기까지 달고 나왔었는데 올해 초 마지막 재판 때까지 저런 모습을 계속 보였었습니다.

한화의 설명은 우울증이 일단 좀 심하다. 정신적 충격이 있어서, 그다음에 당뇨가 있고 폐에도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건강이 안 좋다. 계속 얘기를 해왔었어요, 그래서 올해 2월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는데, 원래는 이제 배임 1천 500억 원 이상의 그런 것이기 때문에 집행유예를 해줬으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 재판부가 "건강이 안 좋은 점을 고려했다."라고 얘기할 정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일단 건강이 호전됐다. 이건 축하할 일은 맞는데, 시중에서는 정말 아팠던 게 맞느냐, 이런 지적도 사실 나오고 있어요, 그 부분은 의사가 알 것이고, 제가 뭐 의학적 판단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 말씀드리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다만 좀 회사는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 지금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 복귀란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동안 휠체어 탄 회장님들 많이 봤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의심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차분하게 설명을 해야 국민들 불신을 좀 가라앉힐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네,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다른 얘기 좀 넘어가 볼게요, 최근에 담뱃값도 올리겠다 하고요, 주민세, 공무원 연금은 또 줄이겠다. 그러고 어쨌든 경제를 살리겠다고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 후에 여러 가지 대책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여당의 김무성 대표하고 기류가 묘하다. 또 이런 얘기가 있어요?

<기자>

네, 화면에도 잡혔고요, 최경환 부총리가 정책을 만들고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에서 이걸 좀 할 수 있게 밀어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의견이 조금 달라요, 일단은 최경환 부총리는 국가가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된다. 이런 입장이고, 김무성 (대표는) 예를 들면 공기업 부채라든가 이런 데 나라 빚이 훨씬 많은데 이게 대책이 있느냐, 굉장히 많은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일 날 최경환 부총리가 여당에 와서 입장을 설명하는데 그때부터 약간 논쟁이 시작이 됩니다. 한 번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보시죠.

[최경환/경제부총리 : (재정 건전성, GDP 분의 국가 채무…) 35.8%입니다. ((공기업 부채 등을 더한) 새로운 계산 방법으론 60% 넘어가잖아요.) (35.8%가) 국제적 기준에 따라서 계산을 한 것입니다. (정부에서 새로운 계산법을 작년에 만들었잖습니까?)]

기자들을 내보내고 나서 20분 동안 더 저 얘기를, 나중엔 설전이라고까지 보도가 됐었는데 이게 이제 논란이 그 이후로도 다른 데로도 계속 좀 이어집니다.

<앵커>

의견 충돌이 자꾸 있나 봐요?

<기자>

네, 의견 충돌 좀 있는데, 예를 들면 기업이 돈을 쌓아 놓은 것은 세금을 물리겠다. 이런 게 최경환 부총리의 대표작품 중의 하나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지난 16일) : 저는 일단 이 과세에 대해서 반대 입장에 있습니다. 다른 걸로 기업인들이 정부를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가져다가 강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 할 일이 아닌가….]

어제 두 사람이 다시 만났습니다.

비공개여서 화면은 없고요, 그런데 국가 빚 계산은 어떻게 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또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최경환 부총리는 친박이고, 김무성 의원은 비박이고, 이런 정치적인 문제로 보는 분도 있겠지마는 저는 경제 기자이니까 경제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정책을 세우고 여당은 또 여론을 반영을 해서 거기에 뭔가 수정을 할 것이 있으면 해야 되는 거겠죠.

그런 과정이 그동안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저것을 꼭 논쟁, 논란 이렇게 보기보다는 저런 과정을 좀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여러 가지로, 경제적으로 좋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앵커>

우리 그동안 토론 문화라는 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정부에서 하는 일이면 여당에서 무조건 박수 치고, 그 반대의 경우는 무조건 반대하고, 이런 것들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겠죠. 어떤 정책이든 좋은 토론을 통해서 나온 정책이 좋은 정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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