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재정·통화정책에 한계 있어..구조조정 필요"(종합)

2014. 9. 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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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재정·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결과를 전하며 "성장 회복을 위해 적극적 정책 운용이 필요하지만, 재정·통화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참석자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참석자들이 성장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도 구조조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관건은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20 회의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캠페인 구호를 응용한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국이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한국의 경제개혁 3개년 계획처럼 각국이 정책을 운용하고 있지만, 국내 여론과 정치권 지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5일 국회 경제정책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도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성장세를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전 세계적 저성장·저물가 현상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 맞물려 통화정책이 물가·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날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한 번 봐야죠"라고 짧게 답변했다.

간담회에는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윤택 서울대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가 참석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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