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연합고사, 당장 폐지 아닌 체제개편 연계방안 모색"
【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고입제도개선 및 고교체제개편과 관련해 현행 연합고사를 당장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속개한 제321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고입제도 개선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박규헌(새정치연합·비례대표) 의원은 "현 고입제도가 학생의 다양한 문제의 원인으로 단정하고 대책으로 고입제도 개선과 고교체제 개편으로 학생간 입시경쟁을 없애고 일반고 확대에 비중을 두는 것 같다"며 현 고입제도에 대한 견해를 질의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대한 고입제도는 1979년 평준화지역으로 지정돼 교육감 전형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며 "현행 고입 제도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가중되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건강문제,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고입제도는 제주지역 사회의 현안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 81.6%가 고교 입시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 정서행동 관심군과 우선관리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고입제도 개선은 당장 고입선발 폐지가 아닌 고교체제개편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고교 체제 개편과 함께 고교 체제개편 위원회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입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niko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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