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파산 직전..5억 달러 이상 구제금융 필요

입력 2014. 9. 17. 15:44 수정 2014. 9.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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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소현 기자 =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부가 파산 위기로 5억 4천만 달러(5천586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아프간 재무부 관계자인 알하지 M. 아카를 인용, 아프간이 수일 내 구제금융을 받지 않으면 공무원들에게 다음 달 월급을 지급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아카는 아프간 정부가 이달에도 50만 명이나 되는 공무원의 월급을 가까스로 충당했다면서, 5∼6일 내로 5억 3천700만 달러(5천558억 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조를 받지 못하면 곧 차량 연료나 문구용품 등 정부가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대금 지급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의 연간 운영예산은 76억 달러(7조 8천637억 원)로, 이 가운데 65%가량은 국제사회의 원조로 채워진다.

이어 그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후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들이 아프간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는 선거결과 불복 사태로 아프간 대선이 1년 가까이 신임 대통령을 내지 못한 채 이어지면서 국민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해외투자가 줄어든 탓에 경제위기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기존에 할당된 자원을 이용해 아프간 정부의 과제 해결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히는 등 추가 예산을 편성해 아프간의 경제난을 해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2001년 미국 정부는 탈레반 정권이 물러나고 나서 새로운 정부 설립을 위해 아프간 지원에 1천40억 달러(약 107조 5천88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sohyu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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