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착수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2014. 9.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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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광용 전 청와대수석의 사퇴 배경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송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사건 자체는 별 게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초경찰서가 송광용 당시 서울교대 총장을 소환 조사 한 건 지난 6월 9일.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으로 임명되기 사흘 전입니다.

경찰은 소환할 당시엔 내사 단계여서 따로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무자가 아닌 대학 총장을 내사 단계에서 소환했다는 것도, 또 대학 총장을 일선 경찰서에 부르면서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게다가 청와대 수석으로 내정된 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떠들썩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후에라도 보고를 하는게 당연합니다.

경찰이 수사한 대학들의 1+3 프로그램은 유학원을 끼고 벌인 사업입니다.

서울교대의 경우도 수익금의 3분의 2 이상을 유학원이 챙겨갔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리베이트 수사는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좌추적 등 확인도 해보지 않고 송 전 수석이 대학 총장으로서 형식적 책임만 있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수사를 안 한건지, 못 한 건지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이밖에 경찰이 송 전 수석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는 시점을 놓고도 경찰과 검찰의 말이 달라 송 전 수석 사퇴 시기를 놓고 다른 배경이 있는지도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세간의 의심섞인 눈초리도 의식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필요하면 리베이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도 벌이겠다고 밝혀 향후 검찰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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