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호도르코프스키, 크렘린 비판 행보 지속

김태훈 기자 2014. 9. 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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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전 석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반 크렘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현지시간 오늘(22일)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제재에 맞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건설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공급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대해 "잘해야 본전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러시아는 단지 유럽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가스관을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서방과의 갈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지금은 러시아가 중국과 협상을 벌일 시점이 아니며 6개월이나 1년을 더 기다렸어야 했다면서 그래야 유럽 카드를 이용해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상하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10년 넘게 끌어온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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