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모독한 사람들, 비대위에 포진"
디지털뉴스팀 2014. 9. 22. 17:32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사진)이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민적 요구인 혁신과 상식을 외면한 실망스런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60년 전통의 야당을 침몰 직전의 난파선으로 만들어놓은 책임자들이 반성과 사과를 통해 뼈를 깎는 혁신을 추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당의 혼란을 틈타 특정 계파의 나눠먹기 연합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주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고문은"특정 계파가 이번 기회에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계파 독과점' 선언"이라며 "직전 지도부에서 비주류였던 계파들이 비상시국을 틈타 당권을 장악하는 주류가 되고, 직전 당권파가 비주류가 되는 '계파정치 폐해'의 무한 반복"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햇볕정책에 대해 이적행위와 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금도 '햇볕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상돈 교수를 공개적으로 '합리적 보수',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사람'이라고 옹호하고 당 대표 영입에 동조하는 등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한 사람들이 계파 보스라는 이유로 비대위에 포진했다"고 언급했다. 정가에서는 이를 정 고문이 문재인 의원을 빗대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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