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자금 '돈줄'은 아랍 엔젤투자자

2014. 9. 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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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이라크에서 꾸준히 세력을 넓히며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엔젤투자자'와 같은 걸프연안 국가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카타르가 가장 큰 자금 공급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총사령관이자 미 해군 제독이었던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터프츠대학 플레처외교대학 학장은 21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 알누스라전선, IS 등의 자금 모금에 개인 투자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스태브리디스 학장은 "이들 아랍 부유층들은 엔젤투자자들이 기술벤처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길 원하는 조직들이 행동을 개시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쿠르드프레스]

그는 "알누스라, IS 같은 조직들은 그들에게 더 나은 투자처이고 개인 투자자들은 초기에 종자돈을 제공하면서 영향력있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단 조직이 자신들의 발 밑에 있으면 납치, 석유밀수, 여성 노예 인신매매 등 다른 수단들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스태브리디스 뿐만 아니라 다른 현직 미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보다 카타르 개인투자자들의 IS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사우디는 카타르보다 "미국의 외교정책에 더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IS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허브로 떠오른 것은 정부의 미미한 규제 때문이다. 대다수의 아랍 국가들은 수니파 아랍 투자자들의 이같은 자금 모금을 금지하고 있으나 카타르는 엄격한 사법체계로 통제하지 않는다고 한 미 관료는 전했다.

현재는 IS의 수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IS로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미 국무부 선임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필립스 컬럼비아대 평화건설 프로그램 국장은 "개인 투자자들은 테러 행위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면서 그들 정부는 IS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부유한 아랍국가들이 더러운 이중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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