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IS 참수범 현상금' 1000만 달러 지급안 통과

최현 2014. 9.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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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상원이 1000만 달러를 걸고 자국 기자를 참수한 범인을 찾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IS 요원을 체포 혹은 법적으로 처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최고 1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처리를 주도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은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틀로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방법은 악마같은 살인자들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번 방안(현상금 지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랑받던 기자들을 살해한 범인들을 잡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들의 죽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뒤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발효되게 된다. 하지만 미 의회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7주 간의 장기 휴회에 들어간 상태라 적어도 연말이 되어야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상금은 미 국무부에 할당된 '국제테러 대응 예산'에서 지급되게 된다. 미 국무부는 이미 자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나 대태러 작전을 위한 요인 제거에 필요할 경우 최대 2500만 달러 이상을 쓸 수 있다.

한편 IS는 지난달 19일 폴리 기자, 지난 2일 소틀로프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각각 공개한 바 있다. 참수를 직접 자행한 범인은 영국인 출신 IS 요원 '존'으로 알려졌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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