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 확산추세..찬반 논란도 가열

이가은 2014. 9.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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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에게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주기 위한 취지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시작된 9시 등교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 찬반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내건 교육정상화의 하나로 시작된 9시 등교.

의정부여중에서 첫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이충익 / 의정부여중 교장> "좀 더 여유로운 아침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그것으로 인한 수업도 집중과 몰입이 뛰어나서 학습적인 효과도..."

9월 1일 현재 경기도 초·중·고 2천 2백여 학교 가운데 90%가 넘는 2천여 학교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등교시간을 9시로 정하거나, 등교시간을 조금 늦추려는 방안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전북도교육청이 다음 달 1일부터 학교 등교시간을 30분 이상 늦추기로 했고, 제주는 내년 3월부터 등교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늦출 계획입니다.

광주교육청은 9시 등교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갔고 경남은 내년부터 고교 0교시 등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산 분위기에 따른 찬반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고 아침식사를 챙겨 먹을 수 있게 됐다거나, 시간에 쫓겨 통학하지 않아도 되는 등의 이유로 반기는 쪽이 있는 반면, 맞벌이 부부에겐 부담이 될 수 있고 방과 후 학교 차질, 학습시간이 줄면 학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등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공청회를 여는 등 정부 차원의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석 / 교총 대변인> "단지 교육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국민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계속적으로 촉구하는 교섭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9시 등교 정책.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정책인 만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치열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뉴스Y, 김민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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