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내일 전단 살포행사에 "원점 초토화" 위협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은 21일로 예정된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띄우기 행사에 대해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군대는 이미 삐라살포행위를 전쟁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도발원점과 지원·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버리겠다고 천명했다"며 "그것은 결코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서부전선사령부는 2012년 10월 '공개통고장'을 통해 "삐라살포지점은 그대로 둘 수 없는 도발 원점이며 우리가 그 즉시 청산 해버려야 할 물리적 타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는 '표현의 자유는 어쩔 수 없다', '민간단체 일을 정부가 막을 수 없다'는 등 변명을 늘어놓으며 반공화국 삐라 놀음에 책임이 없는 듯 간교한 요술을 피워대고 있다"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북한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상황에서 정부의 묵인 아래 전단 살포가 이뤄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간 책임을 모면하려는 기만술책"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삐라살포가 초래할 사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수십억 아시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삐라 살포가 강행될 경우 어떤 파국적 사태가 초래될 것인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그로 인한 엄중한 후과(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을 띄울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민간단체의 행동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rock@yna.co.kr
- ☞ 미국 백악관에 괴한 침입…직원들 긴급 대피
- ☞ 北 '삐라 살포' 집중 비난…"총포탄보다 더 엄중"
- ☞ <아시안게임> 외신 "개회식 하이라이트는 강남스타일"
- ☞ '직원에 막말' 서울 서부경찰서장 교체
- ☞ 7m 길이 붓글씨…우암 송시열 '대자첩' 최초 공개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페북 모회사 메타 직원 절반 연봉 5억원 이상 받는다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