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佛대통령 정계복귀 선언.."야당대표 도전"

2014. 9.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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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 수사 차기 대선 출마에 걸림돌

불법 대선자금 수사 차기 대선 출마에 걸림돌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내 정치 가족(야당 대중운동연합)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후보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오래 고민한 끝에 프랑스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적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면서 "야당이 분열하고 정치 토론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정계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사르코지는 공석 상태인 우파 정당 대중운동연합(UMP) 당수직에 도전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사르코지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좌파 유권자들은 사르코지가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나 우파 지지자들은 사르코지만이 분열된 UMP를 단결시켜 2017년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정치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사르코지의 정계 복귀가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리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계에 복귀한 사르코지가 대선에 출마하기까지는 자신과 관련된 각종 부패 사건 수사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지난 7월 프랑스 역사상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16시간에 걸쳐 경찰에서 장시간 구금 조사를 받은 뒤 검찰의 정식 수사를 받게 됐다.

프랑스 검찰과 경찰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사르코지가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69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았는지를 수사하는 등 사르코지와 관련된 대선자금 사건만 6건에 이른다.

사르코지는 또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인 베탕쿠르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자 판사를 매수하고 권력을 남용한 혐의로 정식 수사를 받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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