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땅 판 돈으로 빚 '한 방'에 털어

김동현 2014. 9.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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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전력이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에 힘입어 부채를 대부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전력은 일단 본사 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18일 "매각 대금은 부채감축과 한전 설비유지 및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후 1년 이내에 삼성동 부지를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경영정상화 및 부채감축을 위해 매각 시점을 앞당겼다"며 "매각 대금은 부채감축 등에 주로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올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한 부채탕감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017년까지 14조7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사업조정을 통해 3조원, 자산매각으로 5조3000억원, 원가절감을 통해 4조10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12조4000억원을 감축키로 했다.

하지만 삼성동 부지 매각으로 부채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무려 10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당초 한전은 보유주식, 해외사업철수, 본사부지 매각, 보유부동산 처분 등으로 5조3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삼성동 부지 매각으로 두 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따라서 보유 주식 처분 등 다른 자구 계획은 여유를 갖고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무리한 사업조정과 원가절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상당한 과외 소득을 얻은 셈이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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