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결산, SKT 3만, LGU+ 2천명 순감
SK텔레콤이 일주일간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약 4만8천명의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영업정지 기간동안 4만8398명(알뜰폰 제외)의 가입자를 잃었다. 이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810명, 2만3588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는 공휴일 전산 개통이 이뤄지지 않아 6일부터 대체공휴일 10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를 포함한 수치다. 이 기간 SK텔레콤 가입자는 총 4천450명이 빠져나갔다.
이후 추석 연휴 대기 수요가 몰린 금요일과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 각각 1만5천명 내외가 경쟁사로 넘어갔고, 남은 영업정지 이틀 동안 6천명대의 순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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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LG유플러스는 일주일간 총 2만5940명이 순감했다.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동안 2만3588명의 가입자를 되찾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재로 LG유플러스는 약 2천명의 가입자를 잃은 것이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동안 1만8654명의 순증을 기록하고,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4만8천398명이 이탈해 약 3만명의 가입자를 타사에 내준 상황이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정지 제재를 받지 않은 KT는 경쟁사의 영업정지로 약 3만2천명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에 이어 SK텔레콤의 제재 기간에도 보조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간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중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12일에도 규제당국의 시장과열 기준인 2만4천건을 밑돌았다. 일주일 평균 역시 2만건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안정된 분위기가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의 미출시 신제품의 대기 수요와 보조금 빙하기가 겹쳐 소비자들도 신규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점도 영업정지 기간동안 시장이 안정화된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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