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결산, SKT 3만, LGU+ 2천명 순감

박수형 기자 입력 2014. 9. 18. 11:31 수정 2014. 9. 18. 1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일주일간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약 4만8천명의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영업정지 기간동안 4만8398명(알뜰폰 제외)의 가입자를 잃었다. 이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810명, 2만3588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는 공휴일 전산 개통이 이뤄지지 않아 6일부터 대체공휴일 10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를 포함한 수치다. 이 기간 SK텔레콤 가입자는 총 4천450명이 빠져나갔다.

이후 추석 연휴 대기 수요가 몰린 금요일과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 각각 1만5천명 내외가 경쟁사로 넘어갔고, 남은 영업정지 이틀 동안 6천명대의 순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LG유플러스는 일주일간 총 2만5940명이 순감했다.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동안 2만3588명의 가입자를 되찾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재로 LG유플러스는 약 2천명의 가입자를 잃은 것이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동안 1만8654명의 순증을 기록하고,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4만8천398명이 이탈해 약 3만명의 가입자를 타사에 내준 상황이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정지 제재를 받지 않은 KT는 경쟁사의 영업정지로 약 3만2천명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에 이어 SK텔레콤의 제재 기간에도 보조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간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중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12일에도 규제당국의 시장과열 기준인 2만4천건을 밑돌았다. 일주일 평균 역시 2만건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안정된 분위기가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의 미출시 신제품의 대기 수요와 보조금 빙하기가 겹쳐 소비자들도 신규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점도 영업정지 기간동안 시장이 안정화된 이유로 꼽힌다.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