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 3천 명 파병..지구촌 '에볼라와의 전쟁'

홍순준 기자 2014. 9. 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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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지구촌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이 서아프리카 현지에 군병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말 그대로 에볼라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 3월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5천 명이 감염됐고 2천400여 명이 숨졌습니다.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지난 3주 사이 2배로 늘어나며 에볼라 기세는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루스 아일워드/WHO 사무부총장 : 환자와 사망자가 이제는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적거리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에볼라와 싸우는 것은 벅찬 일이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세계는 에볼라 퇴치법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의료진 외에 3천 명 규모의 군병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에볼라 퇴치를 위해서는 감염 지역 통제 등 치안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지원 물품 호송과 긴급한 치료 시설 확보, 그리고 현지 인력 교육 등에서도 군병력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 소집됐는데, 보건 문제로 소집되긴 지난 2천 년 에이즈 대책회의 이후 14년 만입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에볼라가 감염국 국경을 넘어 확산 되면 국제적으로 엄청난 인도주의적, 경제적,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국도 에볼라 국제 공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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