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성 절반은 담배핀다

김지은 2014. 9. 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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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흡연율 감소, 고위험음주율 정체, 신체활동 감소 추세 다소 주춤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30~40대 남성 절반은 여전히 흡연자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42.1%로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았다.

특히 30대, 40대는 54.5%, 48.0%로 절반을 웃돌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여성의 흡연율은 6.2%로 2008년 이후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2007년 45%를 찍은 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11년부터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상위집단과 하위집단 간 차이도 10% 이상 벌어졌다.

흡연율이 높음에도 금연시도는 최근 6년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남자 흡연자 2명 중 1명(56.5%)은 최근 1년 동안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5명 중 1명(19.3%)은 1개월 내 금연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도 간접흡연 노출은 비일비재했다.비흡연자(만19세 이상) 2명 중 1명은 직장 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됐으며, 10명 중 1명은 가정 실내에서 담배 연기를 맡았다.

게다가 2012년부터 공중이용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공공장소 실내에서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은 55.5%(남자 61.1%, 여자 52.2%)로 절반을 넘었다.

흡연자와 건강과의 관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비례 관계였는데 특히 고위험음주, 에너지 및 지방 과잉섭취, 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의 양과도 비례적인 관계를 보였다.

흡연은 전반적으로 답보상태였지만 음주 위험도와 정신건강은 개선됐다.

고위험음주율은 12.5%로 전년대비 1.4%포인트 감소했고 스트레스인지율은 24.4%로 여전히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우울증상경험률도 10.3%로 2% 가량 떨어졌다.

중등도이상(걷기 포함) 신체활동실천율은 '05년부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3년간 감소폭이 둔화되었다.

질병과 관련해서는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과 고혈압은 소폭 감소했고,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했다.

비만은 31%~32% 사이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고혈압은 최근 3년간 감소 경향을 보이며 2012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당뇨병은 2012년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하였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추세가 지속돼 2005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수준을 분석한 결과(2010~2012), 건강생활습관은 청·장년기에 비해 양호했으나 만성질환과 기능상실로 인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낮았다.

조사항목 9개 중 노인에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건강문제는 고혈압(63.3%), 백내장(35.8%), 비만(33.8%), 폐쇄성폐질환(29.9%), 골관절염(24.0%) 순이었다.

더욱이 노인의 약 75%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이나 장애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섭취와 식습관 지표에서는 에너지 섭취 증가와 나트륨 섭취 감소가 특징이다.

필요추정량 대비 에너지 섭취비율은 101.2%로 4.6%포인트 증가하였고 에너지 및 지방 과잉섭취자 분율도 2.0%포인트 늘었다.반면 나트륨은 목표섭취량(2000㎎) 대비 섭취분율이 2012년에 비해 약 10% (227.3%→200.6%)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2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아침식사결식률은 23.8%로 최근 3년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2012년에 비해 6.5%포인트 뛰었다.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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