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박희태 전 의장 출석통보..'묵묵부답'
[앵커]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임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은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어제 오전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박 전 의장이 담당 캐디 A 씨의 신체 부위를 만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닷새 만입니다.
박 전 의장은 출석요구서를 받은 뒤 열흘 안으로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나와 조사에 응해야 합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를 비롯해 당시 골프장 관계자 등 참고신 조사는 어느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며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수사상 피의자가 아닌 피혐의자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의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조사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차까지 출석을 통보한 뒤 모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도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캐디 A 씨는 사건 당일 라운딩을 시작해서 자진해 캐디 교체를 요청할 때까지 박 전 의장의 신분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Y 임광빈입니다.
(끝)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50만 유튜버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설"…땅 주인 "계약해지 요청"
- 판돈 2억 원대 도박사이트…잡고 보니 운영 총책은 중학생
- '성인 페스티벌' 논란 끝 전면 취소…"여배우 신변 우려"
- 태영건설, 회장 포함 임원 22명 감축…급여 삭감
- 북한, 남북 잇는 동해선·경의선 도로 가로등 철거
- 대낮 행인 스쳐 카페 돌진한 차량에 8명 날벼락…운전자 "급발진"
- 3년 새 신생아 잇따라 살해한 엄마…징역 20년 구형
- "뛰어내리겠다" 난동피운 택배절도범…경찰특공대 투입해 검거
- 기상이변에 전기 끊긴 에콰도르, 공무원 강제휴무까지…왜?
- 나발나야·젠슨 황…올해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