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돈 영입과정 '문재인역할' 진실공방

2014. 9. 13. 15: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朴측 "文과 긴밀히 상의"..文측 "위원장으론 생각안해" 박영선 "공천혁신 적임자라 생각하고 이상돈 영입 추진"

朴측 "文과 긴밀히 상의"…文측 "위원장으론 생각안해"

박영선 "공천혁신 적임자라 생각하고 이상돈 영입 추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내 거센 반발 속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철회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영입추진 과정에서의 문재인 의원 역할을 놓고서 진실공방으로까지 비화하는 흐름이다. 문 의원이 '이상돈 카드'에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가 논란의 핵심이다.

박 위원장측은 이 교수와 안 교수 영입 과정에 박 위원장이 문 의원과 '긴밀히' 상의했으며, 문 의원도 당초에는 '이상돈 카드'에 동의했다가 당내 반발로 후폭풍이 거세지자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이 이번 인선 전 과정에 유일하게 상의한 사람이 문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 교수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과 만난 지난 10일 박 위원장 주선으로 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내 입장에서는 문 의원도 거기(본인 영입)에 동의했는지 확인해봐야 했다"며 "(문 의원이) 박 위원장을 좀 도와달라는 요지의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의원측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교수가) 비대위원으로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비대위원장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내정 사실이 보도된 11일 문 의원이 무척 당혹해했다는 게 문 의원측 주장이다.

특히 11일 오후 6시께 서울시내 모처에서 박 위원장과 문 의원, 이 교수 간 '3자 회동'이 이뤄진 것을 놓고도 주장이 엇갈렸다.

박 위원장측 일부 인사는 "문 의원이 박 위원장과 함께 이 교수까지 만난 것은 동의를 전제로 한 것 아니냐"며 문 의원이 당내에서 반발이 일자 나중에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도 당시 회동에 대해 "(문 의원이) 잠깐 들러서 덕담수준의 이야기를 했다. 내가 흔들릴까 봐…"라며 "미뤄 짐작건대 문 의원도 나에 대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당내 반발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의원 측 관계자는 "그날 박 위원장이 오후 3시쯤 셋이 만나자고 해서 거절하니 박 위원장이 둘(박 위원장과 문 의원)이라도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그 자리에 이 교수가 있었다"며 '3자 회동'인 줄 사전에 몰랐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 측 인사들은 "이 교수에 대해선 좋은 분이지만 당내 동의를 받긴 어렵다는 게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박 위원장이 '안경환-이상돈 공동위원장 카드'를 거론하자 문 의원은 "취지는 좋지만 당내 반발이 심해서 이 교수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정 그렇다면 안 교수를 '원톱' 위원장으로 하고 이 교수는 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으로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어느 정당이 국민이 신뢰하는 투명한 공천을 할 수 있느냐이고 그것이 다음 총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그런 면에서 이 교수는 이론도 겸비했고 현실정치 이해도 높은 분이라 이 분을 모셔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영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비대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할 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으나 일각에선 당내 중립적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논의의 연장선에서 한 차례 위원장직을 고사한 '김부겸 카드'도 재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yna.co.kr

류현진의 조기강판 이유는, 왼 어깨 가벼운 염증
교황, 동거 중이거나 아이 둔 커플 결혼식 주례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MBN 앵커로 복귀
미국 10대 3명, 쥐약가루를 코카인으로 오인 흡입
"착한 일 한 뒤 나쁜 일 할 가능성 커져"<사이언스>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