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협박"..IS 참수 美기자 유족 폭로

2014. 9.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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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슬람국가'(IS)에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유가족들이 정부로부터 갖은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를 격퇴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주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폴리의 모친인 다이앤 폴리는 11일(현지시간) 폴리 사건을 처리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에 당혹감과 충격을 느꼈다면서 몸값과 언론 공개 등을 놓고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NN 방송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폴리를 구하기 위해 IS에 몸값을 지불하겠다고 하면 기소를 당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다이앤에 따르면 폴리 가족은 이후에도 정부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몸값을 올리는 행위가 "불법이며 기소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2012년 시리아에서 실종됐다가 지난달 IS에 의해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모친 다이앤. [자료=CNN 방송 캡쳐]

또 정부 당국자들은 폴리 가족들에게 "언론에 나가지 말라"고 했으며 "정부는 포로를 교환하지 않으며 폴리를 구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고 다이앤은 설명했다.

폴리 구출방안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기적적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믿으라는 말을 들은 게 전부"라면서 "결국 살아나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구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정부에겐 골칫거리였던 것 같다"면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전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인 포로 구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다이앤을 비롯한 폴리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했다"면서 "수백명의 인력이 폴리와 다른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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