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안경환-이상돈 '투톱' 비대위원장 추진(종합)

2014. 9.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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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관·조태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대위원장)이 12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영입해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에 대해 영입을 추진해 왔는데 어제 한쪽(이상돈 교수)만 논란이 불거졌다"며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보수와 진보를 각각 대표하는 이 명예교수와 안 명예교수를 통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당초 안 명예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가 이 명예교수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하면 좋겠다는 안 명예교수의 추천을 받고 이 명예교수를 추가로 영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와 가까운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가) 안경환 교수를 접촉해서 '단독위원장으로 하는 것보다는 집권을 위해서는 중도 보수 노선인 이상돈 교수와 공동위원장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추천과 말씀을 듣고 이 교수를 접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명예교수는 2009년 이명박 정부의 국가인권위원회 조직 축소에 반발해 인권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치 혁신과제를 다루던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에 이어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여권에 쓴소리를 하며 마찰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 명예교수는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이날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쳐 박 원내대표의 구상이 관철될 지는 미지수다.

이 명예교수는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내 의견이 모아지는 걸 전제로 위원장직을 수락하는 것이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무산된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박종관·조태임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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