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넣고 송편 찌지 마세요..재선충 농약 잔류 위험

차주혁 기자 2014. 9.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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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송편 찔 때 솥바닥에 까는 솔잎 아무 곳에서나 가져오시면 안 되겠습니다.

자칫 농약 송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떡집의 대목은 언제니언제니 해도 추석.

가지런히 놓인 송편들이 찜통 안에서 윤기를 더하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년엔 송편이 바닥에 들러붙지 않게 밑에 깔았던 솔잎이 올해는 보이지 않습니다.

◀ 김상구/떡집 운영 ▶

"재선충 때문에 농약을 많이 치잖아요. 솔잎을 갖다 깔아서 떡을 찐다면 좋을리가 없겠죠."

실제 이 떡집 주변 북한산에선 지난 6월, 소나무 재선충이 발견됐고 대대적으로 독성이 강한 농약이 살포됐습니다.

살포 지역은 전국에 걸쳐 7만 9천 헥타르, 축구장 11만 개가 넘는 면적입니다.

방제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곳이 농약이 살포된 곳인지 여부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재선충 방제를 위해 농약을 나무에 직접 주사하기도 했는데 잔류 기간이 길어 위험합니다.

◀ 강성호/산림청 산림보호팀 ▶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솔잎이나 나무와 같은 부분에 2년 정도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추석 성묘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버섯도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고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외관상 식용버섯과 구별되지 않는 종류가 더 많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차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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