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검색 전쟁, 하반기 더욱 뜨거워진다

2014. 9. 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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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전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이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네이버는 하반기 모바일 통합 검색, 다음은 웹 검색과 블로그, 카페, 지식 서비스 강화를 노린다.

네이버는 상반기 웹 검색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최근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춘 문서 수집으로 품질을 높인 웹 검색을 선보였다. 웹 검색 개편 프로젝트 '타우린'이 중심이다. 타우린은 사용자 패턴 분석으로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바로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상반기 집중으로 타우린 1차 버전을 서비스에 적용했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용자가 웹 문서 영역에서 상위 20개 사이트로 이동하는 비율이 44%였지만 개편 후에는 16%로 줄었다. 사용자에 맞는 검색 결과 노출로 더욱 다양한 사이트 이동을 도왔다는 뜻이다. 웹 문서 영역에서 100회 이상 클릭된 사이트 수도 30% 증가했다.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은 "이용자가 좀 더 신뢰할만한 문서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웹문서 영역을 포함한 검색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전반적인 검색 품질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하반기 모바일 통합 검색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PC 통합 검색에 이어 하반기 모바일 통합 검색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상반기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TV와 라디오에서 나온 음악 정보를 제공하는 '방금 그곡'과 즉답 검색 서비스 '바로 이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활동 중 상반기 다음이 집중하고 또 성과를 거둔 분야가 이미지 검색이다.

이상호 다음 검색부문 부사장은 "상반기 이미지 검색 강화로 검색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이미지 검색만큼은 우리에게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러 키워드를 넣고 검색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이 좀 더 연관 이미지 위주로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하반기 웹 검색 개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내부 콘텐츠 중심 검색 결과를 제공해 웹문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웹문서도 하나의 콘텐츠로서 더 많은 검색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대비 부족한 카페와 블로그, 지식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노린다. 지난 6월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카페와 지식 서비스는 하반기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검색의 핵심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웹문서와 블로그, 카페, 지식 콘텐츠를 늘리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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