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 총파업에도 내일 대부분 정상운영

입력 2014. 9. 2. 10:18 수정 2014. 9. 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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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승섭 홍정규 이지헌 기자 =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3일 총파업에 돌입해도 일선 은행 영업점은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날 총파업 참가 지침을 정해 내부 공고하거나 조합원들에 전달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영업점은 분회장을 비롯한 1~2명, 본점 부서는 조합원의 최대 절반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노조는 공고문에서 "일선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파업 참가 범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파업 관련 동력이 작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파업 참여 인원이 매우 적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선 파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거의 현안이 없어 파업에 참여할 인원을 동원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점과 부서별로 배치된 분회장과 부(副)분회장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별한 현안이 없는 농협은행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참여 범위 등을 정한다.

그러나 전날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러 기존의 허권 위원장이 재선된 만큼 명확한 지침도 정하지 못했고, 최소한의 인원만 파업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중은행 가운데 파업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과 관련해 조합원 총회를 연다. 금융노조 총파업과는 별개로 이뤄진다.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노조 차원의 공동협상 대신 개별 임금단체협상에 나섰고, 임단협이 결렬되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조합원 총회와 파업 찬반투표에 분회장을 포함해 부서·지점별로 1~2명 정도만 참여하는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경영진 내분 사태로 회장과 행장에 대립각을 세우는 국민은행 노조 역시 실제 파업 참여 규모는 제한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포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객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파업의 이슈에 금융공기업 임금·복지 삭감 반대가 포함됨에 따라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파업 참여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파업에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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