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실적 크게 줄어..건설은 영업이익 3.5배

입력 2014. 9. 1. 19:50 수정 2014. 9.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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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매출 0.6%↓ 영업이익 6.64%↓

전기전자·IT업종 큰폭 감소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616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6.64% 줄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 매출액순이익률은 4.5%였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50원의 영업이익과 45원의 순이익을 얻었다는 의미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1.25%포인트, 1.19%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회사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87%, 영업이익은 7.95%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5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39%나 감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역시 106조2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0% 줄었다. 그 결과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과 매출액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영업이익의 경우 32.16%, 매출액의 경우 11.69%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분석 대상 501개 회사 영업이익의 33.14%였고, 매출액은 11.87%를 차지했었다.

업종별로도 그간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오던 전기전자·정보기술(IT) 업종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조2575억원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아이티 업종의 매출액은 1조2153억원 줄었다.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반도체·정보기기 업체의 이익은 증가했지만 아이티 부품,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부문의 감소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겪은 건설업종은 이번 상반기 들어 살아나,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5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04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도 흑자로 전환하며 순이익이 늘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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