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한국군만 남아서 지켜줬다" 朴대통령에 감사편지

유성운 입력 2014. 9. 1. 19:30 수정 2014. 9.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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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민은 한빛부대에 대해 '신이 내린 축복' 이라고 칭송을 하게 됐습니다."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시의 니알 마작 니알 (Nhial Majak Nhial)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 일부다. 니알 시장은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에게 한빛부대의 재건 지원과 민군작전 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7장에 달하는 자필 편지를 보냈다.

계기는 지난달 25일 완공된 백나일강 제방 공사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공사는 백나일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공사로 보르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백나일강 제방공사는 보르시민들의 삶의 터전이나 주요 식수 공급원이지만 매년 우기(4~11월)가 되면 고질적인 범람으로 인해 보르시 대부분이 침수되어 주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원인이 됐다. 한빛부대는 지난 6월 19일 기공식을 갖고 굴삭기, 불도저, 그레이드, 덤프트럭, 롤러 등 중장비를 동원하여 총 길이 17㎞, 폭 4~6m, 높이2~4m 규모로 예상 범람 수위보다 1m 이상 높은 제방을 준공했다.

니알 시장은 편지에서 "내전의 피해로 인해 사회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의 부재를 겪고 있는 보르시를 위해 도로 보수, 나일강 제방 설치 등 재건 임무와 난민 보호, 대민 진료 등 인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준 한빛부대에 대해 감사한다"며 "특히 백나일강 제방공사를 통해 매년 범람으로 인해 생활터전이 물에 잠기고, 대피를 위해 이주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 보르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르시민들이 한빛부대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또 있다. 니알 시장은 "(지난해 말) 반군이 보르시를 점령했을 때, 모든 단체들이 대피했지만 한빛부대만이 우리 곁에 남아 희생된 민간인들을 치료하고 도와줬다. 모든 것을 잃은 저희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르 시장은 "보르시가 남수단의 선진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하며 앞으로 한국과의 상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 한다"며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백나일강 제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보르 시장은 한빛부대장 박원대 대령에게 감사장과 보르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한빛부대는 신생독립국가인 남수단에 재건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에 파견됐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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