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소변보고 불태운 '어둠의 마왕' 체포

이후연기자 2014. 9.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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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어둠의 마왕'이라 칭하던 20대 청년이 성경에 불을 지르고 소변을 봐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CBS,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경찰은 기독교 노숙인 쉼터 앞에서 성경에 불을 붙이고 소변을 본 혐의로 에릭 미네라울트(22)를 지난달 28일 붙잡아 야바파이카운티 수용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8일 기독교 노숙인 쉼터 관계자가 '누군가 대문 앞에서 무엇인가를 태우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해 현관 앞에 서 있던 미네라울트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미네라울트는 검은색 망토에 빨간색 줄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었으며, 펜타그램(악마주의를 상징하는 뒤집어진 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또 미네라울트 옆에는 축축하고 불에 타 있는 성경책이 놓여 있었다.

조사 결과 미네라울트는 스스로를 '어둠의 마왕'이라고 불렀으며, 자신이 성경에 소변을 보고 불도 질렀다고 시인했다. 미네라울트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묻는 경찰에게 "나는 어둠의 마왕이고 기독교를 저주하기 때문에 이 임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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