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에 NFC 탑재?..애플發 모바일결제 전쟁 시작되나

설성인 기자 2014. 9.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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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달 9일(현지시각) 발표하는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6)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결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키아가 2006년에 처음 선보인 NFC가 아이폰에도 본격 채택돼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 등의 문제로 NFC 기능을 도입하는 것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2011년부터 자사폰에 NFC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네덜란드 반도체회사인 NXP의 NFC칩을 차세대 아이폰에 사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티켓팅이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결제용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NFC를 이용한 모바일결제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이미 앱스토어라는 강력한 콘텐츠장터를 기반으로 8억개의 고객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은행, 유통, 카드 회사들과 손잡고 소비자들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모바일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비자, 마스터카드, 어메리칸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으며, 이 같은 내용은 이달 9일 행사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2012년 '패스북'이라는 서비스를 아이폰에서 내놓았지만, 이는 사용자의 쿠폰, 이벤트 정보 등을 담았을 뿐 직불·신용카드와 연동된 결제 기능은 없었다. 따라서 지난해 '터치ID' 기능을 기반으로 지문인식을 집어넣은 애플이 또 한번 기술적으로 진보한 모습을 이번 아이폰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이미 NFC와 모바일결제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례로 올 1월 NFC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을 동시에 사용해 단말기에 중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특허를 발표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이 NFC 기능을 아이폰에 채택한다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NFC를 통해 카메라, 헤드폰, 스피커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사진이나 음악도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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