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 개 통닭집 '치킨 대전'..3년 안에 창업자 절반 폐업

성지영 기자 입력 2014. 8. 30. 20:27 수정 2014. 8. 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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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인터넷지도에 검색어 치킨이라는 말을 치면 이렇게 무수히 많은 점들이 표시가 됩니다.

이게 대부분 치킨집들입니다.

닭이나 구이가 들어가는 가게를 빼도 이 정도입니다.

찾는 사람도 많고요.

다양한 메뉴도 나오고 있지만 치킨집을 해서 3년 넘게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성지영 기자가 그 치열한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강 둔치 공원 입구, 배달된 치킨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 치킨집 직원은 아예 상주하면서 오토바이로 배달된 치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들이객들에게 치킨은 제일 인기있는 간식거립니다.

◀ 김별 ▶

"치킨이 약간 느끼하고 뜨거운데 맥주랑 먹으면 탄산감이 있고 시원해서…"

주문 전화가 울리면, 닭을 튀기고 포장하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출출해지는 오후가 되면 가정집과 사무실 그리고 공원까지 배달이 이어집니다.

치킨이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자 너도나도 치킨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는 300개에 달하고 치킨집도 3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조기퇴직까지 늘면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치킨집으로 창업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창업자 절반은 3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감자나 떡볶이 같은 메뉴까지 갖춘 카페형 치킨집까지 생겨나는 등 아이디어 싸움도 치열합니다.

대기업 KFC도 다음달부터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정은정/대한민국 치킨전 저자 ▶

"막상 진입을 하면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치킨집들이 있어서 굉장히 경쟁상태가 어렵고…"

이른바 '치킨 대전'

불황의 늪에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자영업자의 고달픈 현실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MBC뉴스 성지영입니다.

(성지영 기자 lepori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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