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與野, 北응원단 AG파견불발에 아쉬움..재논의 요구

배민욱 2014. 8.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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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박대로 기자 = 여야가 29일 북한 응원단 인천 아시안게임 파견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북한당국과의 재논의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2005년 이후 9년 만에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북한 응원단의 방문은 무산됐지만 우리 정부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당국의 남북 고위급회담 언급과 관련,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는 문제 해결의 열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고위급회담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에 화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같은당 유기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여러 가지 부대조건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일치되지 않았던 사정으로 보인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또 한 번(시도해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도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큰 기대에 비해 반쪽 참여가 된 느낌"이라며 "이번 (응원단 참가)결정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유도하고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어디 갔냐. 정부여당 실세의 5·24조치 해제 발언은 어디 갔냐"며 "7월17일부터 남북간 실무협상을 했지만 우리측의 복지부동이 파견에 장애가 됐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 인천시와 조직위원회의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남과 북이 실무협상에 나서서 대승적 태도로 북한 응원단의 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도 보도자료에서 "북한 응원단 방문이 무산된 것은 결국 박근혜 정부의 '기싸움'식 대화방법이 문제"라면서 "정부는 말로만 '통일대박'을 얘기할 것이라 아니라 체육문화교류 등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통일대박론, 드레스덴 선언 등 통일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려왔던 우리 정부가 아니었던가. 정부가 의지를 갖고 풀어나간다면 북측이 재고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조치와 북측의 결정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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