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답변달라' 세월호 유가족들 밤새 기다려

2014. 8. 23. 13: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이도연 기자 =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와 시민들이 23일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며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전날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하고 나서 계속 답변을 기다려 왔다.

이들은 비닐을 덮고 간신히 비와 아침 이슬을 피하며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낮이 되면서 햇볕이 뜨거워지자 일부 참석자들은 신문지 등으로 얼굴을 가리며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주민센터 주변을 경찰 버스로 막아 언론과 가족대책위 관계자 외 다른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어제 청와대에 서한을 전달하고 나서 밤새 답변을 기다렸다"며 "청와대가 답을 할 때까지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오 씨는 이틀째 동대문구 시립 동부병원에 입원해 있다.

병원 측이 제공한 식사를 거부한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anana@yna.co.kr

dylee@yna.co.kr

존 레넌 살인범, 여덟 번째 가석방 신청 거부당해
'권총 소지' 여성, 필리핀 대통령궁 진입 시도
매케이 감독 "'차별 문자' 변명여지 없다"
중국 전문가 "에볼라, 공기 전염 가능성 있다"
캐나다 총리, 중국기자의 '북극행 동행취재' 거부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