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야금야금 오르는 코스닥

김지민 기자 2014. 8.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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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3%대 상승,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지난해 동기와 상반된 행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7월 이후 3%대 상승,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지난해 동기와 상반된 행보]

'형님'(코스피)이 주춤한 사이 '동생'(코스닥)이 선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일 전날보다 0.56포인트(0.10%) 오른 562.52에 마감했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코스닥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지난 7월 1일 종가 대비 코스닥지수 상승율은 3.2%로, 코스피지수 상승율(2.2%)보다 다소 높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7월에 강세를 보이고 8월에 약세를 나타내는 계절적 특징을 올해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코스닥지수는 554.31로 마감했지만 8월 말 516.74로 떨어졌다. 두드러진 악재는 없었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렸고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해와는 다소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7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78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개인이 5000억원이상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의 점진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미하지만 외국인의 뒷심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책 기대감으로 대형주를 활발히 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코스닥 종목 입질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3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조업 중심의 대형주에서 차츰 게임, 소셜미디어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코스닥 시장에 열기를 식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증시는 한동안 주춤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최근 1개월 2.1%, 3개월 10.5%에 달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4527.51에 거래를 마치며 2000년 3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이 다우지수나 S & P500지수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기술주 중심으로 이익성장률이 뛰어나다는 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기술혁신주가 나스닥의 상승흐름을 지속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코스피의 쉬어가기 흐름이 지속된다면 코스닥의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정책 기대감도 있고 중국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분위기는 좋지만 대형주 상승 피로감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다시 박스권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추세적으로 코스닥이 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이 일부 남아있다"며 "종목별 편차가 큰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 경우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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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d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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