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IS의 미국인 기자 참수 강력 비난 "가증스러운 범죄 행위"

권성근 입력 2014. 8. 21. 16:04 수정 2014. 8.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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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원에 의해 잔혹하게 참수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가증스러운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반기문 총장의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은 제임스 폴리 기자를 상대로 자행된 끔찍한 살인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며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참수 사건의 가해자뿐만 아니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모두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폴리 기자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IS는 동영상에서 폴리를 참수하면서 또 다른 미국 기자를 억류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며 이 기자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전 취재를 위해 시리아에 파견된 폴리는 이듬해인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백악관은 20일 "미 정보기관이 참수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폴리라고 확인해줬다"고 발표했다.

수니파 반군을 주도하던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지난달 29일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포하면서 명칭을 IS로 바꿨으며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5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 중인 IS에 대한 지원을 차단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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