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유가족 투표가 곡해되는 것 보며 놀라"
[CBS노컷뉴스 홍성일 기자]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여야 재합의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어제(20일) 저녁에 한 저희 총회가 이리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며 한편으로 "저희가 투표한 것이 일부 곡해가 되는 것을 보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그저께 저녁에 여야 재합의안을 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어제 저희가 한 투표는 여야의 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에서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말하는 가족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이 밝힌 유가족 총회 투표 내용은 ▲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자는 원주장을 계속 고수' ▲ '진상조사위원회 밖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고 진상규명을 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까지 두 가지라고 말했다.
투표결과에 대해서는 "80% 이상의 가족들이 1번의 원안 고수를 선택했다"며 "2번을 선택하신 분들도 원안 고수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원안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다른 대안의 가능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유 대변인은 "어제 총회 및 투표의 의미는 여야와 언론이 애써 무시하고 있는 저희의 특별법안을 우리 가족들이 전혀 포기 또는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이제라도 여야와 언론이 우리의 주장을 진지하게 다루어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유가족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안을 고수함으로써 정치권이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BS노컷뉴스 홍성일 기자 hong6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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