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수 기자 모친 "아들,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

국제경제팀 2014. 8. 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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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이라크의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에게 참수당한 기자의 모친이 20일(현지시각) 자기 아들에 대한 "자랑스럽다"는 심경을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희생자인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의 모친 다이앤 폴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아들 짐이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다"며 "짐은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목숨을 바쳤다"고 적었다.

19일 IS 반군이 지난 2012년 11월 실종된 폴리의 참수 장면을 유투브 동영상으로 내보낸 직후 전 세계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다이앤 폴리는 "우리는 IS 반군에게 남아 있는 인질들을 살려줄 것을 호소한다"며 "짐(제임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무고하며, 이라크와 시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미국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짐이 우리에게 가져다줬던 모든 기쁨에 대해 감사한다"며 "짐은 아주 특별한 아들이었고, 형제였고, 기자였으며, 인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날 IS 반군이 공개한 영상 속엔 스티븐 소틀로프로 알려진 또 다른 인질도 생존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IS 반군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자신들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소틀로프도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료 기자들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폴리가 들판에 꿇어앉아 있는 장면을 담은 이미지 외에는 처형 장면을 담은 영상물을 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폴리의 처형과 관련된 장면을 올려놓는 사용자들의 트위터 계정은 발견 즉시 적극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의 석방을 청원하기 위해 개설됐던 '프리 제임스 폴리'(Free James Foley)라는 사이트( https://www.facebook.com/FindJamesFoley)엔 그의 모친의 글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올라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IS에는 수십명의 프리랜서 기자들이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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