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산층, 2030년엔 3배 가까이 성장"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산층이 15년 후 지금의 세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산층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등 운송, 보험, 부동산, 헬스케어 산업 등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투자은행 스탠더드뱅크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1개국의 중산층 가구 수가 2030년이면 현재 800만가구의 세 배에 달하는 2200만가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에 포함된 국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한 앙골라,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남부 수단, 수단, 탄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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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간다, 잠비아 등이다.
스탠더드뱅크가 규정한 중산층은 한 해 소득이 8500달러에서 4만2000달러(약 4200만원) 사이의 가구를 말한다.
사이몬 프리맨틀 스탠다드뱅크 정치 분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이 밖에도 수입이 5500달러(약 560만원)에서 8500달러 사이의 저소득 가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T는 2000년부터 지난 15년 동안 11개국의 중산층 가구는 600만가구가 늘었다며 향후 아프리카 중산층 인구는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들 11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총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 GDP의 절반을 차지한다.
스탠더드뱅크는 아프리카 중산층 인구 급증과 함께 도시화도 소비 패턴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0년부터 11개국의 도시 인구는 6000만~8000만명이 유입됐는데 2030년까지 1억6000만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고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기본적인 생필품을 비롯해 보험, 부동산 주택 모기지 같은 금융 서비스, 헬스 케어, 운송, 렌탈 등 관련 산업이 팽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지현 (lab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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