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음란행위 장소 추가 확인

강재남 입력 2014. 8. 20. 12:47 수정 2014. 8.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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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재남 기자 =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제주시 이도2동 분식점 앞 외 복수의 장소에서도 음란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기존 3곳의 CCTV 외에 4곳의 CCTV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며, 빠르면 21일 오후 국과수 CCTV 정밀분석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에 수사를 의뢰한 기존 CCTV 영상 외에 별도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제주시 이도2동 분식점 외에 복수의 장소에서도 음란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신고 여고생 역시 인접 시간대 두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 CCTV를 확보했다"며 "이 중 한 두 곳에서 육안으로 음란행위를 의심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장소에서도 음란행위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장소가 조금 확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고 여학생의 두 차례 목격 여부에 대해 "여학생이 본 시간은 인접하다"며 "자전거 타고 가면서 분식집 앞에서 이뤄지는 것을 목격하고 집에 들어간 후 창 밖으로 봤을 때 다시 목격한 것이라 그 것이 두 차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기존 3곳의 CCTV를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이후 4곳의 CCTV를 추가로 의뢰해 총 7곳의 CCTV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13곳의 CCTV를 확보 했으며, 음란행위 남성이 촬영된 8곳의 CCTV 중 원거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의 CCTV를 국과수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며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 확보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CTV에 촬영된 인물은 모두 1명이고 근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음란행위가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국과수 분석 결과는 빠르면 21일, 늦으면 22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가 도착하면 제주지검 담당 검사와 협의해 김 전 지검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2시45분께 제주시 이도2동 모 분식점 앞 노상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hyniko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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