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상은 지금] 페북 유저들 하루평균 40분 접속

2014. 8. 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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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가 있는 페이스북. 전 세계 13억 인구가 매일같이 페이스북에 들락날락하면서 자신의 소식과 사진을 올리고 위치를 확인하며 정보를 주고받는다. 페이스북에 올라간 소식을 모르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페북을 떠나 살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심지어 모바일로만 접속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125주년을 맞아 기고한 글에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27억명만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실정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기고, 대다수 인구가 머지않아 인터넷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주요 도전과제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의 확대는 그만큼 페이스북 접속자가 증가하는 것이며 그만큼 광고 기회, 회사 성장의 기회가 많다는 뜻을 '거룩하게' 표현한 말이다. "페북에 접속할 만한 사람은 이미 다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인터넷 접속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 성장세도 꺾일 수밖에 없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나 늘어난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날 언론에 주로 언급된 것은 기업 실적을 나타내는 재무적 숫자였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꽤 의미 있는 숫자도 동시에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터넷 접속자들이 이제 페북에서 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무적 성과를 뛰어넘는 놀라운 숫자가 포함돼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은 약 40분이며 이 중 평균 5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한다고 밝혔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하면 약 12~14시간 안팎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 중 40분을 페이스북에 소비한다는 것은 놀라운 수치다. 이는 성인 하루 평균 운동 권장량인 21분보다 많은 시간이다.

운동을 따로 시간내 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 이용 시간만 줄여도 충분히 달성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미국인들이 디지털 미디어 관련 소비 시간이 하루 평균 9시간이다. 여전히 페이스북 성장성은 밝다"고 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3000만 기업 페이지가 운영되고 있고, 광고주만도 150만개사에 달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은 10만개가 넘는 모바일 앱에 링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 영향력이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는 120억개에 달한다. 그리고 페북 메신저 이용자는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약 1억5000만명, 라인이 약 4억9000만명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5억명 이용자를 지닌 왓츠앱과 함께 세계 5대 메신저에 포함된다.

왓츠앱도 페이스북이 인수했다. 이제 세계 최대 메신저 회사는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사진 모바일 앱인 인스타그램도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한다. 저커버그 CEO는 2012년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모바일 베스트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불과 2년 뒤인 2014년 그 목표가 벌써 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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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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