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지하디스트, 호주에 테러공격 위협"

2014. 8. 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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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중동 지역에서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된 호주인 지하디스크(이슬람 성전주의자)가 호주에 대해서도 테러공격 위협을 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지하드에 참전 중인 시드니 출신 테러리스트 칼리드 샤루프(31)가 페어팩스미디어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런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호주연방경찰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참수된 머리와 함께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린 샤루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그가 호주로 귀국하는 즉시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샤루프는 메시지에서 "만약 내가 작년에 시리아와 이라크의 전장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호주 내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했을 것"이라며 호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이슬람교도 12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샤루프는 이어 "호주 정부는 유대인들에게는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도록 허용하면서 이슬람교도에게는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싸우는 것을 금하는 위선을 저지르고 있다"며 "호주 정부는 우리와 싸우면서 우리를 해치고 있으며,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호주 경찰과 정보 당국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이 지하드에 참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호주의 테러 전문가들은 샤루프의 이런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그가 활발한 SNS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추종자들이 이런 메시지에 현혹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모나시대 테러전문가인 그렉 바튼 박사는 "샤루프가 호주에 대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능력은 없지만 그런 의도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허한 수사를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만 SNS상에서 그의 메시지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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