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부동산 대출 완화, 매수세 꿈틀?..아직은 관망세

강민구 기자 2014. 7. 31. 21: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부터 부동산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집 살 때 돈 빌리기가 한결 수월 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강민구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근교의 모델하우스.

정부가 LTVㆍDTI 완화를 발표한 지난 24일, 청약을 받자마자 8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대출을 각오한 분양 신청자는 찾기 힘듭니다.

◀ 백선화/청약 당첨자 ▶

"그렇게 (부동산) 활황기는 오기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한 시중은행 본점 대출 창구에 종일 접수된 LTVㆍDTI 관련 문의 전화는 단 3통뿐.

다만 입지와 학군이 좋은 대규모 단지 주변은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체에는 평소 하루 5 ~ 6건이던 매수 문의가 20건 넘게 잇따랐습니다.

◀ 김찬경/공인중개사 ▶

"세월호로 거의 거래가 중단됐다 가 최경환팀이 들어오면서 다시 상승 국면에 들어섰고요."

전셋값이 집값 가까이 치솟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를 구하는 데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 수요로 돌아설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크지 않은 데다가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쪽으로 관심이 가 있어서 기존 매매시장의 가격이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전달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려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먼저 회복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강민구 기자 mingoo@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