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은퇴..'시베리아 호랑이' 의 퇴장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재보선의 달인'으로 불리며 여권의 강세지역이던 수원병에 출마, 정계복귀를 노렸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든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광명 국회의원과 31대 경기도 지사를 거치며 쌓아온 '경기도맨' 이미지를 바탕으로 재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했던 지역구이자 야권의 무덤으로 평가받은 수원병에서 정치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손학규는 오늘로 정치를 그만둔다. 선거로 말해야하는 정치인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은 내 정치적 역할이 다 된 것이다."라고 밝히며 정계 은퇴의 변을 밝혔다.
또한 "정치인은 들고 날 때를 분명히 알아야 하며, 지금이 바로 내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다.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기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학졸업 후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에 앞장 서 왔던 손 고문은 1993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14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등을 거치며 당시 여권의 대선주자로 손꼽히기도 했으나, 2007년 당시 이명박, 박근혜 후보와 3파전으로 치러진 한나라당 대권주자 경선에서 경선룰에 반발하며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하며 범여권과 결별했다.
당시 손 고문의 한나라당 탈당을 놓고 이명박 후보가 남겼던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밖으로 나가도 춥기는 마찬가지"라는 말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야권의 거물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손 고문은 야권이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어김없이 등장해 위기를 타개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범야권의 잠룡으로 빠지지않고 거론돼왔다.
하지만,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패배, 대권도전에 고배를 마시며 권토중래를 노려왔다.
이런 손 고문에게 이번 재보선은 정치인생에 있어 마지막 대권의 꿈을 노려볼 기회였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본인 스스로 정계은퇴라는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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