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비아그라'는 모두 가짜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발기부전치료제로 광고·표시된 1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었다고 31일 밝혔다.

발기부전치료제12개 제품 중 2개는 유효 성분의 2배가 넘는 함량이 검출됐다. 3개 제품은 함량 미달, 나머지 7개는 전혀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이 중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잘 알려진 제품명을 도용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진단·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과량 복용 시 심근경색, 심장 돌연사 등의 치명적인 심혈관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흥분제'로 표시된 제품 모두 가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여성흥분제'라는 의약품 품목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불법 의약품 수거 검사와 마찬가지로 검사 제품 모두 가짜로 나타났다"며 "온라인상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을 절대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불법 의약품 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판매 사이트 차단·삭제를 요청했으며, 경찰청에도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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