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 맞은 與, 덕담속 웃음꽃 '만발'

입력 2014. 7. 31. 11:17 수정 2014. 7. 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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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긴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선거 다음날인 31일 오전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박맹우(울산 남구을)·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의원을 제외한 9명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각자의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꽃다발을 직접 건네주며 축하 인사를 했다.

나경원 정미경 두 여성 의원들은 공백을 극복하고 이뤄낸 여의도 '귀환'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 나머지 초선 의원들의 국회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여 지도부까지 덩달아 들뜬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유일의 3선 여성 의원이 된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의원은 "오랜만에 국회에 다시 왔다"고 인사를 건넨 뒤 "정치를 쉬는 동안 국민의 눈높이로 정치를 바라봤고, 많이 느끼고 배웠다"면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당과 국회가 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선에 성공한 수원을(권선)의 정미경 의원은 "멀리 돌아 집으로 온 기분이어서 편안하고 좋다"면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더 사랑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정치신인'의 돌풍을 일으킨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 의원은 "좋은 소식은 정치신인인 제가 야당의 정치적 거물이신 손학규 후보님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보궐선거다 보니까 1년8개월 후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벼운 농담으로 인사말을 갈음했다.

또 다른 정치신인인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은 "이번 승리는 새누리당이 잘했다는 격려의 민심이라기보단 어지러운 질서를 바로잡고 나라를 새롭게 하라는 국민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형 '지역일꾼'을 내세워 승리한 경기 김포의 홍철호 의원은 "다른 말씀 안 드리겠다"면서 "김무성 대표께서 (지원)유세에 오셔서 저희 지역에 도움 주시기로 한 것 꼭 지켜달라, 새누리당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는 '압박형' 소감으로 좌중의 웃음을 샀다.

야권 성향이 짙은 대전 대덕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정용기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들과 국민 무서운 줄 아는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 서산·태안의 김제식 의원은 "대표께서 서산에서 저를 두 번씩이나 목말을 태워준 후부터 승기를 잡았다"며 감사 인사를 한 뒤 "지역민들을 높이 받들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의 이종배 의원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 국민의 사랑을 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배덕광 의원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회장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자신이 꿈을 이룬 것처럼 "꿈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샀다.

한편, 이날 회의 말미에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새로 당선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하는 등 '새 식구'들을 챙겼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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