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수사팀 재편..남은 과제 '집중'

최춘환 2014. 7. 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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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회정 씨 자수로 유병언 일가와 측근에 대한 검거작전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은닉재산 추적을 비롯한 나머지 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수사팀을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전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를 100일 넘게 수사해온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그동안의 수사 성과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초라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검거 대상이었던 유병언 씨는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고 장남 대균 씨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차남 혁기 씨와 장녀 섬나 씨는 아직 외국에 남아 있으며 핵심 조력자였던 양회정 씨와 김 엄마는 자수했습니다.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하는 등 지휘부가 교체되는 혼란도 겪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주력했던 검거작전의 비중을 줄이고 세월호 책임재산 확보 등 남은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개수배자 상당수가 검거됐기 때문에 검거팀 일부를 조만간 복귀시키고 기존 수사팀을 재편해 남은 수사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 혐의를 확실히 입증하고 해외에 도피 중인 자녀와 측근을 검거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숨긴 재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유병언씨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밝혀내는 것도 남은 과제입니다.

검찰은 피의자 검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듬에 따라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준 검찰이 나머지 수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뉴스Y 전명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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