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유병언이 선거를 빨아들였다"

2014. 7. 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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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딸의 선거운동 젋은이들 사로잡아

- 천호선 고마워, 미래위한 디딤돌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박광온 (새정치연합 수원영통 당선자)

이번에는 수원 영통으로 갑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신 분이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광온 당선자 만나보겠습니다. 박광온 당선인 안녕하십니까?

◆ 박광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예, 정말 축하드리고요. 잠을 못 주무셨겠습니다.

◆ 박광온> (웃음)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승리의 어떤 그런 여진보다 수도권에서 저희 당의 성적이 조금 썩 좋지 않아서 그것에는 걱정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또 앞으로 지역에서 당선 이후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잠은 비교적 푹 잔 편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선거 초반에 상당히 고전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였던 임태희 후보에 비해서 인지도라든지 지역 연고가 없다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좀 힘든 선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요. 어떤 이유로 수원 영통주민들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고 평가하십니까?

◆ 박광온> 말씀하신 것처럼 초반에 저의 어떤 인지도는 상대 후보에 비해서 낮았던 것이 사실이죠. 그분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과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지낸 굉장히 거물 정치인인데요. 이곳 영통의 유권자들은 화려한 과거보다는 진실성 있는 미래에 대해 희망을 걸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과거정부의 어떤 정책실패에 대해서 4대강 사업이라든지 노사 문제라든지 민간인 사찰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책임을 물은 그런 선거였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승리를 또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아무래도 천호선 후보의 사퇴로 야권단일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박광온> 그거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그러니까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졌을 때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가는 그런 효과까지를 감안한다면, 천호선 대표의 쉽지 않은 결단에 의한 야권 단일화가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었고 그것이 앞으로 지역의 어떤 발전을 위해서 큰 힘이 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혹시 통화해 보셨나요?

◆ 박광온> 제가 사실 밤에는 너무 늦어서요. 통화시도를 못했어요. 아침에 통화시도를 했는데 아직은 못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다시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통화하시게 된다면 어떤 말씀 나누실 건가요?

◆ 박광온> 쉽지 않은 결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시하고요. 그것이 우리 정치의 어떤 발전적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이번 선거에서 화제가 됐던 것 중의 하나가 따님이 SNS 트위터를 통해서 굉장히 아빠 홍보를 많이 하셨어요(웃음) 알고 계시죠?

◆ 박광온> 글쎄요(웃음) 그것은 아이에 관한 얘기라서 쉽게 하기는 그런데요. 어쨌든 제가 현장에 나가서 만난 유권자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은 그 얘기를 많이 한 것으로 보아서 젊은이들에게 저를 알리는 데 굉장히 역할을 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한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11:4로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나쁜 성적표인데, 손학규 후보마저 낙선이 됐습니다. 이 결과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박광온> 제가 보기에는 선거가 선거로만 치러진 것이 아니고 유병언이라는 한 인물이 선거를 다 빨아들인 그런 선거가 없는 선거가 아니었나 하는 첫번째 생각이 들고요. 그로 인해서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진 것이 패배의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의 공천파동 문제 때문이라든지 이런 것이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준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 박광온> 물론 그런 것도 없지 않습니다. 없지 않은데…공천의 문제는 전략적인 판단이고 과연 권은희 공천이 수도권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줬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죠. 그런데 권은희 과장의 문제는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어떤 내부고발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국가가 보호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였는데 사실 초점이 상당부분 흐려졌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광온> 네, 고맙습니다.

◇ 박재홍> 수원 영통의 박광온 당선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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