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변사체 대퇴부 골절·식칼 의혹 해명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의 대퇴부 골절 흔적은 1차 부검의가 신원 확인을 위한 시료 채취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씨가 머물던 별장 정문에 꽂혀 있던 식칼은 검찰이 수색 과정에서 문을 고정하려고 꽂아둔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 등에서 제기된 '변사체 대퇴부 골절'과 '식칼' 등에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국과수 부검 결과 발표 때 공개한 유씨의 뼈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대퇴부 골절 흔적과 관련해 일부 인터넷과 사회적관계망(SNS)에서 외력에 의한 골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유씨의 시신을 1차 부검했던 순천 성가롤로병원 부검의가 신원 확인용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절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병언 사인' 분석 결과 발표에도 포함돼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씨가 머물렀던 송치재 별장 정문에 꽂혀 있던 칼은 순천지청 검찰 수사관이 지난 5일 현장 탐문 수색을 하던 과정에서 흔들리는 문고리를 고정하기 위해 끼워 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과 SNS에 별장 정문에 꽂혀 있는 식칼 사진이 떠돌면서 원한 관계 또는 무속인 주술 행위, 문 고정쇠 등 다양한 의견과 의혹이 제기됐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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